2013년 10월 24일 목요일

[MC]2011 초한지: 천하대전 (White Vengeance, 원제: 홍문연)

www.tehparadox.com

Genres: Action, Drama, History
Director: 이인항
Stars: 여명, 유역비, 풍소봉, 장한위
Production: Starlight International Media

극의 배경은 초한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. 우리나라에 수입될때의 제목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.
역사에서도 유명한 홍문연(홍문지회)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.

1.유방역으로 여명이 등장한다. 여명도 나이가 많이 들었구나. 여명의 연기가 아주 훌륭하다. 유방의 심리를 잘 묘사해주었다. 그의 절제된 연기가 빛을 발한다.

2.역사 그대로라기보다 많은 각색이 되어 있다.

3.유방과 항우가 중심인물로 주인공처럼 되어 있지만 실은 장량과 범증이 극을 이끌어 간다 해도 무방하다.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 극이 분산되었다 느껴질 수 있다.

4.장량과 한신의 신묘한 계책이 엎치락 뒤치락한다. 얼핏보면 대단한듯 하지만 어디까지나 중국식 오버일뿐이다. 좀 물러나서 생각하면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. 그때 그시절이니까 그랬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뿐이다.

5.우희역의 유역비가 참 예쁘게 나온다. 그런데 유방이나 항우의 상대역으로는 너무 어리지 않나? 아비와 딸이라 해도 어색함이 없어 보일정도다.

6.안휘성의 '사면초가'장면이 초라하다. 한신의 대군도 보이지 않고, 항우의 군대도 너무 초라하기 짝이 없다. 규모에서는 좀 어필이 더 필요할듯 싶었는데 아쉽다.

7.작품의 전체적인 미술을 보자면 디테일한면(소품, 복장)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으나 역시 규모를 표현할때 아쉬운점이 많다. 이런 부분은 헐리우드를 따라가려면 좀 멀지 않았나 싶다.
사족으로 소품과 복장은 미적으로 신경을 좀 써줬지만, 고증은 그닥 고려하지 않고 진행한듯 하다. 한마디로 소품, 복장등은 다 판타지. 역사에 저랬을거라 생각하지 말자.

8.전형적인 중국식 과장과 쓸데 없는 비장미를 감안하고 본다면 영화가 끝날때까지 재미나게 볼 수 있다.
솔직히, 중국영화치고 이 영화는 그런부분이 심한편은 아니다. 적당히 있는편.

작품
 ★★★   원작이 훌륭하니 작품도 그에 따라준다.
미술
 ★★★  디테일은 훌륭하나 원경이 뭉뚱그려져있다.
음악
 ★★  그럭저럭.
재미
 ★★★  초한지를 좀 안다면 재미나게 볼 수 있다.
연기
 ★★★★  주, 조연 배우들의 연기 다 좋았다. 특히 장량과 범증.

Total : 60pt.
*극장관람도 권장되지만 집에서 봐도 무난하다. 2번정도 보는걸 추천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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